다듀 "DJ 프리미어는 신적인 존재…콜라보 작업 영광"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다이나믹듀오가 세계적인 뮤지션 DJ프리미어와 작업한 기쁨을 표했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 24무브홀에서 다이나믹듀오와 DJ 프리미어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개코는 "지난 2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미뎀'이라는 곳에 한국대표로 참여하게 됐다. 뮤직 박람회가 시작하기 전 아티스트와 뮤직레이블끼리 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메일을 체크하던 중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DJ 프리미어 측에서 저희에게 메일을 보내셨더라. 무슨 일이있어도 만나서 이야기를 해봐야한다고 회사에 말했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개코는 이어 "미뎀에서 공연을 하고 한국에 온 이후로 프리미어 형님에게 저희의 곡들을 보내드렸다. 프리미어 형님이 저희 음악을 듣고 함께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하셔서 작업이 성사됐다. 비트를 만들어서 보내주시면 저희가 가사를 만들고 음을 붙이며 음악을 완성했다"라고 앨범 작업 과정을 밝혔다.

개코는 "프리미어가 옆에 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다. 신적인 존재다. 힙합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어울리는 현존하는 뮤지션이다. 이분의 음악을 듣고 꿈을 키워우며 연습했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최자는 "저희가 힙합 음악을 시작하게 하신 분이다. 개코와 '우린 지금 가장 행복할 것이다', '꿈 속에 살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꿈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DJ프리미어는 그동안 나스, 제이지, 카니예 웨스트, 블랙아이드피스, 마룬파이브,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등 세계적인 뮤지션과 작업한 인물로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다.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은 힙합계 한 획을 그을 거대한 발걸음이라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타이틀 곡은 '에이아오(AEAO)'로 소울풀한 DJ 프리미어의 비트 위에 진솔한 랩, 그리고 다같이 따라 할 수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또 곡의 전후에 나오는 DJ 프리미어의 스크래치는 다이나믹듀오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표현해준다.

다이나믹듀오와 DJ 프리미어는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14 THE CRY - 다이나믹듀오 Family’ 공연을 개최한다.

한편 다이나믹듀오와 DJ 프리미어의 'A Giant Step' 앨범 쇼케이스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네이버 뮤직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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