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브라질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 독일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브라질이 월드컵 4강전에서 역사에 남을 참패를 당한 가운데, 외교부가 브라질 체류에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9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이 월드컵 4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브라질 각지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상파울루 지역에서는 경기 종료 후 버스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공격이 다섯 차례 이상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또한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약탈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강도와 폭력사건이, 헤시피지역에서는 소요사태가 보고돼 경찰관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될 수 있으면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밖에 있다면 격앙된 군중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1-7로 대패했다. 브라질이 한 경기에서 7골을 허용한 것은 80년 만의 일이며 홈에서는 처음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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