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34
연예

[브라질-독일] 차범근 "나지 말았어야 하는 그런 상황"

기사입력 2014.07.09 15:36 / 기사수정 2014.07.09 16:27

이준학 기자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브라질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브라질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 독일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독일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차범근 SBS 해설위원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세계 최강' 브라질이 무너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1-7로 대패했다.

이날 전반 11분에 터진 독일은 토마스 뮐러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이에 차범근 해설위원은 뮐러를 전혀 수비하지 못한 브라질 수비수들을 향해 "수비 4명이 어떻게 앞쪽으로 다 몰려가 있느냐?"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이어 전반에만 5골이 이어지며 5대0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가 펼쳐지자 차범근 해설위원은 "완전히 정신이 없다. 정말 믿어지지도 않는다. 한 골 승부로 예측했는데, 내 생각과도 완전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도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을 것"이라며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나 역시 98년에 5대 0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는 과거 자신의 아픈 기억까지 꺼내며 브라질 선수들을 다독였다.

후반전에도 독일의 공세로 7대 0의 상황이 되자 차 위원은 "브라질 관중뿐만 아니라 나도 충격이다. 사실 정신이 좀 없다"며 "나지 말았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축구를 해본 사람으로서 더이상 골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