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독일대표팀의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브라질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오는 14일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전 승자와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예상치 못한 대승이었다. 독일은 전반 30분 만에 5골을 퍼부으며 브라질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전의를 상실한 브라질은 오스카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지만, 안방에서 월드컵을 들어 올리려던 계획은 물거품됐다.
경기 직후 브라질 선수들은 충격에 빠진 듯 고개를 들지 못했고, 홈 관중들 또한 눈물을 흘리며 치욕적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와 관련해 슈바인슈타이거가 준결승전을 회고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브라질 언론 '스포르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에서 위용을 과시했던 브라질을 상대로, 독일은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나는 필드 위에서 해야할 일을 해냈고,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라고 대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질은 공수의 핵인 네이마르 다 실바와 티아고 실바가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전력의 손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두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안타깝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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