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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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패배' 우려 현실화, 상파울루 화재·약탈 사건 발생 [브라질-독일]

기사입력 2014.07.09 10:25 / 기사수정 2014.07.09 15:56

박지윤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globo' 홈페이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브라질 'globo'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혹시나' 했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1-7 참패 소식에 브라질 전역에서 범죄가 들끓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참패했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고, 후반에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안드레 쉬얼레에게 2골을 헌납했다. 경기 후반 경기장을 가득 채운 브라질 관중들은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쏟아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성난 관중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드컵 개막전부터 치안 문제가 주요 사안으로 거론될 만큼, 브라질의 치안은 좋지 못했다. 특히 브라질이 경기에서 패하는 날에는 바깥 출입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에 따르면, 경기 종료 직후 상파울루에서 정류장에 주차되어 있던 버스를 향한 공격이 다섯 차례 이상 발생했다. 차량은 현재 전부 전소된 상태다. 또한 대형 유통매장인 폰토 프리오(Ponto Frio)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약탈이 발생했다. 

브라질 헌병과 상파울루 소방청은 직접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월드컵 패배를 범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내세울 수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 시간과 범행 시각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준결승 탈락에 분노한 축구팬들의 소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소요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군인을 총동원한 상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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