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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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태인, 올스타전 출전 위해 류중일 감독과 '입씨름'

기사입력 2014.07.08 17:41 / 기사수정 2014.07.08 21:42

신원철 기자
삼성 채태인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채태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채태인이 올스타전 출전을 위해 '애교 작전'을 펼쳤다.

채태인이 8일 롯데전을 앞둔 대구구장에서 류중일 감독에게 애교(?)를 부렸다.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내보내 달라는 의미였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군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 선발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베스트 11이 발표된 가운데 서군은 류 감독이, 동군은 LG 양상문 감독이 12명의 감독 추천 선수를 선발한다. 류 감독은 "포수는 2명이 더 필요하고, 외야수와 내야수도 각각 2명씩 뽑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때 채태인이 덕아웃 쪽으로 다가와 "감독님! 저 한 번만 내보내 주십시오"라고 말을 건넸다. 류 감독이 "1루수라서 안된다"고 받아치자 채태인은 "그럼 외야라도 보겠다"며 설전 아닌 설전을 펼쳤다. 그는 "(올스타전에)한 번도 못 가봤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류 감독이 "내년에 가면 되잖아"라고 이야기하자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반격을 이어갔다. 채태인은 "감독님 30분 시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은 9일 발표된다. 삼성에서는 외야수 박해민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류 감독은 "발도 빠르고 외야 수비도 다 볼 수 있다"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채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6회 롯데 강영식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1-0에서 4-0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 홈런은 류 감독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추천 선수 명단은 일찌감치 류 감독의 손을 떠나 KBO에 전달됐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경기 후 올스타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노 코멘트"라고 대답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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