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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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해당 기사 보도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하겠다"

기사입력 2014.07.08 15:38 / 기사수정 2014.07.08 17:54

조재현이 문화의 전당 업무 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조재현이 문화의 전당 업무 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조재현이 단단히 뿔났다. 어조는 강경했지만,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으로 자신을 휩쓸고 지나간 지난 하루의 시간을 돌아보고 이야기를 전했다.

조재현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8일 한 매체는 조재현이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 업무 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재현이 경북 문경읍 소재 한 음식점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200여 만 원이 문화의 전당 업무추진비로 사용된 점이라는 것이 그 근거였다.

예정됐던 오후 2시 정각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재현은 "처음 기사를 접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확인해보니 왜곡이 심하더라. 그래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서, 반론의 기회도 주지 않고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기사에 대해서는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조재현의 뜻은 확고했다.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업무추진비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지역이 경상북도 문경이라는 것이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조재현은 "문경에서 사용을 했던 것은 '정도전' 촬영 당시 수, 목, 금, 토요일 모두 문경에 있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서울에서 업무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서울에 있는 문화의 전당 간부나 영상위원회 관계자들이 문경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것이 문경에 가서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처럼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반론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사 중 논란이 됐던 '밥을 먹으면서 회의는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해진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식사하면서 회의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DMZ 영화제에 대해 얘기했고,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 대해서는 서로 얘기를 나눈 것 같다. 그런데 '왜 회의를 하지 않았느냐'고 한다면 질타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얻은 상처가 컸다. 조재현은 해당 기사를 낸 언론사 이름을 직접적으로 몇 차례씩 언급하며 "초등학생 때 자기 할 말 다 하고 똑똑했던 여학생에게 눈길이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이가 초등학생이 저지를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전학갔다는 얘길 들었다.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마음이 무너졌고, 참을 수 없었다. 지금 그 언론사에 대한 내 마음이 그렇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으로 이용한, 치졸한 인간으로 묘사를 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해당 매체에도 화가 많이 난다. 기사 당사자에게 반론을 듣지도 않고 기사를 만든 해당 매체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굳은 어조로 말을 이었다.

조재현은 지난 2010년부터 8월부터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임기는 오는 8월 15일까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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