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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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 진출…아르헨과 4강

기사입력 2014.07.06 07:47

조용운 기자
6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온몸을 날리며 혈투를 펼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6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온몸을 날리며 혈투를 펼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네덜란드가 코스타리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값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타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따돌리며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3백과 역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술 페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양팀은 준결승 티켓을 두고 전반부터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네덜란드는 반 페르시와 아르옌 로벤, 멤피스 데파이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디르크 카윗을 측면 수비에 배치하며 3백과 4백을 넘나드는 전술을 보여줬다. 네덜란드가 주도하고 코스타리카가 반격하는 경기 양상은 전반 중반 들어 네덜란드가 몇차례 득점 기회를 잡으며 더욱 굳어졌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의 거미손 나바스가 반 페르시와 웨슬리 스네이더, 데파이 등이 시도한 위협적인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면서 골문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전반 38분 골이라 생각되던 스네이더의 프리킥까지 차단한 나바스의 선방쇼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전반에 비해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코스타리카가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네덜란드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네덜란드는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에 자주 공격수들이 걸리면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데파이를 불러들이고 제레마인 렌스를 넣으며 마지막까지 공격을 퍼붓던 네덜란드는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로벤이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스네이더의 슈팅이 정확하게 골문을 향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은 네덜란드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반 페르시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지킨 테헤다의 발과 크로스바에 연달아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골키퍼에 막히고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연장전까지 어느 팀도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끝까지 교체카드 1장을 아꼈던 네덜란드는 팀 크룰 골키퍼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나란히 첫 번째 키커가 성공한 가운데 무게추가 기운 것은 두 번재였다. 코스타리카의 브라이언 루이스가 크룰 골키퍼에게 막힌 반면 네덜란드는 로벤이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네덜란드는 스네이더와 카윗이 성공하고 크룰이 코스타리카의 마지막 키커를 막아내며 혈투를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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