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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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콘서트,'화음'으로 소극장 가득 채우다

기사입력 2014.07.05 19:11 / 기사수정 2014.07.15 09:33

조재용 기자
스윗소로우 '화음' 콘서트 ⓒ 더제이스토리
스윗소로우 '화음' 콘서트 ⓒ 더제이스토리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감미로운 네 남자 스윗소로우가 다시 뭉쳤다. 무대는 작아졌지만, 음악은 한층 더 깊어졌다.

아카펠라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가 4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화음'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2일 정규 4집 앨범 PART 1 'FOR LOVERS ONLY'를 발표한 뒤 갖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스윗소로우는 4집에 수록된 '설레고 있죠','Beautiful','빈틈을 줘','천사가 되겠어','멋진날' 등 5곡을 포함해 총 23곡의 노래를 들려줬다.

스윗소로우의 공연은 경쾌할 만 하면 감미로웠고, 감미로움에 젖을쯤 다시 경쾌해졌다. 그들은 결코 과하지 않았고 절제해서 더욱 돋보였다. '화음'이라는 공연 주제에 맞게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

그들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2부 초반에 드러났다. 스윗소로우는 2부 첫 곡으로 '하얀 손수건','노래할게','Fix you'를 선택했다. 암전된 공간에서 오롯이 4명의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웠다. 무대에는 마이크만 놓였고 파란 조명으로 신비감을 더했다.

무대를 마치고 김영우는 "암전에서 빠져나오기 싫었다. 감정에 몰입돼 노래가 조금 더 이어졌으면 했다"고 말했고, 인호진은 "음악을 하게 된 동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여서 좋았다. 육성의 소리를 그대로 들려드릴 수 있는 3곡이었다"고 전했다.

스윗소로우 '화음' 콘서트 ⓒ 더제이스토리
스윗소로우 '화음' 콘서트 ⓒ 더제이스토리


스윗소로우는 단독 콘서트 최초로 60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선택했다. 이에 김영우는 "화음의 결을 들려드릴 수 있고 관객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공연의 막이 올라 설레면서도 벅차오른다"고 전했다.

이러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주요했다. 스윗소로우는 작은 공연장을 선택함으로써 관객들의 몰입을 도왔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중간중간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구성으로 소극장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가까운 거리는 세션과 스윗소로우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스윗소로우는 장기공연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공연의 내용을 조금씩 다르게 구성했다. 공연 기간 둘째, 셋째 목요일은 '불협화음 데이'로 그동안 스윗소로우가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로 채워지는 특별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다른 공연들도 멤버들의 선곡으로 조금씩 달라진다.

또한 1부 후반에는 화성학 강의를 듣는 꿀재미도 있다. 매주 달라지는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화음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공연은 인터미션 10분을 포함해 180분간 진행된다. 3일부터 20일까지 12회 공연.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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