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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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할머니 이어 마라도나도 두둔 "지나친 처사"

기사입력 2014.06.27 23:47

수아레스 할머니에 이어 마라도나도 FIFA 징계에 불만을 터뜨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수아레스 할머니에 이어 마라도나도 FIFA 징계에 불만을 터뜨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 수아레스 할머니 이어 마라도나 반응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축구선수 수아레스 할머니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분노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 역시 수아레스를 두둔했다.

26일 국제축구연맹(FIFA)는 수아레스 핵이빨에에 대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에 처하고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한다"고 알렸다. 수아레스는 당장 29일 열리는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16강전부터 출전할 수 없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수아레스 할머니는 "FIFA는 내 손자를 개 취급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아레스 할머니는 "야만스러운 결정이었다. FIFA가 수아레스를 월드컵서 더 이상 뛰게 하지 못하려고 수작을 걸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 할머니에 이어 마라도나는 2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공영방송 'TV퍼블리카'에 출연해 "이런 징계를 내릴 바엔 아예 수아레스를 관타나모 수용소로 보내지 그러냐? 수아레스가 누굴 죽이기라도 했나? 이건 축구 경기다.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또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루카 모드리치를 팔꿈치로 가격했고 카메룬의 브누아 아수 에코토와 뱅자맹 무캉조는 서로 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그들을 비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라도나는 징계를 내린 FIFA에 대해 "그들은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앞서 25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며 '핵이빨' 사건을 재현했다.

사건은 후반 35분에 일어났다. 수아레스는 자신을 수비하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는 즉시 물린 부위을 주심에게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수아레스는 아무런 조치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이 어수선한 이탈리아 수비를 뚫고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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