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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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선수들 무기력한 경기에 화가 좀 났다"

기사입력 2014.06.25 17:49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어제는 좀 화가 났다."

LG 양상문 감독이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 내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6으로 졌다. NC 선발 찰리 쉬렉에게 '노 히트 노 런'을 허용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1패가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의욕 없고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데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례적으로 선수단의 무기력한 경기를 지적했다.

그는 25일 NC전을 앞두고 "어제는 좀 화가 났다"며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활기가 없어 보였다. 그동안 안 보였던 힘없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 경기의 영향일 수도 있다. 9연전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선수라면 일정에 대해 불만 품으면 안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LG는 이날 대타 카드를 단 1차례 사용했다. 9회 8번타자 포수 김재민 대신 김용의를 내보낸 것이 전부였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기습번트가 아닌)정상적인 방법으로 기록을 막아내고 싶었다. 선수를 바꿀 생각도 있었지만 처음 나가는 선수보다 상대해 본 선수가 유리할 것 같아서 그냥 뒀다. 결과적으로 실패였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도 특별한 타순 변동은 없다"며 "타순보다 선발투수가 던지는 구종이나 볼 배합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 어제는 타자들이 자기가 하던 대로만 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찰리가 좋은 공을 던지기는 했지만 못 칠 정도는 아니었다"며 "타석에서 공을 선택하는 과정이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선발 임정우에 대해서는 "2회 조영훈에게 던진 커브가 몸에 맞는 볼이 되기 전까지는 좋았다"며 "최근 몇 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있다. 이 점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2회 2사 2,3루 상황에서 나온 보크 판정에 대해서는 "보크가 맞다. 그런데 초구에는 안 잡다가 2구째에 보크를 지적했다. 왜 처음에는 가만히 있었는지에 대해 어필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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