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키 조영우가 24일 대전 롯데전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고졸 루키 조영우가 프로 데뷔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조영우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실점 했다. 총 73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제주고 출신 조영우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번으로 한화에 지명됐다. 조영우는 제주고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에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한화 입단 후 본격적으로 수투로 전향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조영우는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한화는 하늘에서 내린 야속한 비에 9연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전날인 23일에 치르게 됐고 선발 로테이션에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조영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영우는 몸쪽 승부도 마다하지않고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롯데 타선과 맞섰다.
1회초 조영우는 롯데 톱타자 정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 전준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를 만든 뒤 142km 직구로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1사 후 조영우는 손아섭을 상대로 바깥쪽 높은 속구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몸쪽 높은 공으로 롯데 ‘4번’ 히메네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선의 득점지원으로 2-0에서 시작한 2회초. 첫 삼진을 잡아냈다. 롯데 5번 최준석과 마주한 조영우는 볼카운트 2B2S에서 122km 커브로 최준석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1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후속 박종윤을 상대로 높은 직구를 던졌다. 타구는 3루쪽으로 향했는데, 김회성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악송구까지 저질러 야수 에러로 주자를 출루 시켰다. 조영우는 롯데 7번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후속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2사 1,2루에서 조영우는 문규현을 상대로 몸쪽 속구를 던져 2루수 뜬공으로 2회를 마쳤다.
조영우는 롯데 타순이 한 바퀴 돈 후에도 씩씩하게 던졌다. 그러나 롯데 중심타선을 넘어서기 어려웠다. 조영우는 3회초 선두타자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전준우를 116km 커브로 3구삼진 처리했다.
조영우는 가볍게 2아웃을 잡은 뒤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히메네스를 상대로 초구 커브를 던졌다. 가운데에 몰린 공을 히메네스가 놓치지 않았고,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1루주자 손아섭이 홈까지 파고들어 첫 실점했다. 이어 후속 최준섭을 상대로 던진 변화구가 다시 가운데로 몰려 좌중간을 갈랐다. 결국 조영우는 2루주자 히메네스에게도 홈을 내줬다.
4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조영우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후속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로 던진 138km 직구가 그대로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결국 조영우는 후속 문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기현에게 넘기며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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