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가 '약속의 땅' 펫코파크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1년 전의 기억은 올해 다시 반복될 수 있을까.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딱 1년 전 이날은 다저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6월 23일에도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했다. 개막 이후 72경기에서 30승 4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9.5경기 끌려가는 지구 최하위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를 6-1로 꺾은 날부터 기적이 시작됐다. 다저스는 이후 6연승에 성공했고, 시즌이 끝나기까지 90경기에서 62승 28패를 거두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반전의 시작은 잭 그레인키였다. 그레인키는 상승세가 시작된 6월 23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번에는 류현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공격에서 많은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2014시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시즌에 들어갔다. 호주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쓸어담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기대한 만큼의 압도적인 성적은 내지 못했다. 오히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가 4월 26일 이후 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다저스와의 승차는 4경기.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성적은 다저스가 더 좋았다. 다저스는 6승 4패, 샌프란시스코는 2승 8패다. 그사이 승차도 9.5경기에서 4.0경기로 줄었다. 샌디에이고전 승리로 2연승에 들어간 다저스가 지난 시즌과 같은 결말(지구 우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물론 올 시즌 목표는 그 이상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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