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좌우 풀백의 효과를 다시 보며 브라질과 무승부를 거뒀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역시 멕시코의 힘은 풀백이었다. 5백 전술의 멕시코가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미겔 에레라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멕시코는 5백 전술을 꺼내들었다. 지난 카메룬전과 같았다. 좌우 풀백에는 파울루 아길라르와 미구엘 라윤이 자리했다. 변수는 풀백의 활약이었다. 측면 공격이 좋은 브라질을 상대로 멕시코는 측면을 막으면서 공격도 해야 되는 입장이었다. 걱정은 있었지만 양측 풀백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들을 앞세워 멕시코는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은 라윤의 타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크로스를 시도하면서 공격 첨병 역할도 했다. 슈팅도 지체 없었다. 전반 26분 라윤이 깜짝 슈팅을 때려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전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아길라르쪽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길라르는 함께 오른쪽에 선 엑토르 에레라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오른쪽을 점령했다. 특히 아길라르는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네이마르 다 실바와 정면충돌한 아길라르는 전용 마크맨 호세 후안 바스케스와 함께 네이마르를 침묵시키며 맹활약했다.
아길라르의 든든한 지원는 에레라의 공격력에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에레라는 전반 24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24분에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좌우풀백의 기동력을 앞세워 멕시코는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멕시코는 A조에서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하면서 16강 진출 더욱 높였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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