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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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D-1] 히딩크, 제자 홍명보에 "열심히 하고 오라"

기사입력 2014.06.17 20:57 / 기사수정 2014.06.17 23:39

조용운 기자
러시아가 한국과 월드컵 1차전을 앞두고 사제지간인 거스 히딩크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관계를 크게 의식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러시아가 한국과 월드컵 1차전을 앞두고 사제지간인 거스 히딩크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관계를 크게 의식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스승이 제자에게 건네는 한마디는 최선을 다하라는 것뿐이었다.

홍명보호가 운명의 러시아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경기를 하루 앞둔 당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오늘 훈련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내일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평소 홍명보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러시아 언론은 이날 홍명보 감독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며 러시아전 준비에 대해 판단했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존재였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 러시아를 모두 지도한 인물로 최근까지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팀을 맡아 정보가 밝다.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돈독한 사제가 된 히딩크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다.

러시아 기자들은 홍명보 감독에게 히딩크 감독이 무엇을 알려주었는가에 촉각을 세웠지만 히딩크 감독은 제자에게 별 말을 건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히딩크 감독님이 '열심히 하고 돌아오라'고 하셨다"면서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함께 있을 때는 대표팀과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특별히 러시아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지에서 코치 연수를 하면서 직접 본 러시아 선수에 대해서는 분석이 끝난 상태였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에 있을 때 나와 함께 있던 2~3명이 현재 러시아 대표팀에 있다. 그 선수들의 장단점은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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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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