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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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련된 미국, 가나 악령 떨쳐냈다

기사입력 2014.06.17 09:01 / 기사수정 2014.06.17 09:41

김승현 기자
클린트 뎀프시 ⓒ Gettyimages/멀티비츠
클린트 뎀프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3연패는 없었다. 미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세 차례 연속 만난 가나에게 또 한번의 승리를 헌납하지 않았다.

미국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가나를 2-1로 꺾었다.

가나와 미국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 이어 세 대회 연속으로 만났다. 2006 독일월드컵 조별 예선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가나는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미국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던 가나였다.

중요한 고비마다 가나에게 발목 잡혔던 미국은 가나와의 달라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아제르바이잔(2-0), 터키(2-1), 나이지리아(2-1)를 연달아 제압하며 상승 기류를 탔다. 이러한 기세는 본선 첫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전반 1분만에 클린트 뎀프시의 선제골을 뽑은 미국은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을 유기적으로 유지하며 가나의 공세에 맞섰다. 효과적으로 상대를 봉쇄했지만 후반 37분 안드레 아예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월드컵에서의 가나전이 징크스로 자리잡을 무렵 후반 41분 존 브룩스가 헤딩골을 기록하며 앙갚음했다. 

촘촘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 능력을 선보인 미국은 23일 포르투갈, 27일 독일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모두 미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가나의 악령을 떨친 미국이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독일과 포르투갈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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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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