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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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야야 투레, 일본 침몰 주도한 두 기둥

기사입력 2014.06.15 11:46 / 기사수정 2014.06.15 12:27

김승현 기자
드록바 ⓒ Gettyimages/멀티비츠
드록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두 기둥 디디에 드록바와 야야 투레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브리 라무쉬 감독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C조 조별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야야 투레의 출격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5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컨디션을 끌어 올렸지만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다. 라무쉬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4~50%의 몸상태를 지니고 있다고 말해 출격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야야 투레는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필드 위에 섰다. 적응에 애를 먹은 투레는 전반 24분 강력한 프리킥으로 예열을 마쳤다.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로 일본의 측면을 교란했다. 투레가 살아나자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도 활기를 띠었다. 

특유의 장악력은 여전했다. 투레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르비뉴와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윌프레드 보니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0-1로 뒤진 후반 12분 야야 투레는 공격 작업이 난관에 봉착하자, 직접 빠르게 볼을 몰고 가며 페널티킥 유도 동작을 취했다.

활로 개척에 사력을 다한 야야 투레의 바통을 이어 받은 이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드록바였다. 공교롭게도 드록바가 그라운드를 밟은 뒤 두 골이 터졌다. 윌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가 세레이 디에의 크로스를 받아 나란히 헤딩골을 터뜨렸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일본 수비수들의 시선을 분산시킨 것이 주효했다. 

일본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며 몸싸움으로 괴롭힌 드록바는 후반 37분 프리킥과 40분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리며 방점을 찍고자 했다. 수중전으로 인해 체력 방전을 겪은 일본 선수들 앞에서 드록바는 몸싸움을 즐기며 시간을 지체하는 효과까지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 콜롬비아, 25일 그리스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을 꺾으며 신바람을 낸 코트디부아르의 첫 16강 꿈이 영글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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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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