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사랑을 하는 이다해와 이동욱 ⓒ MBC '호텔킹' 방송화면
▲ 호텔킹
[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이동욱과 이다해의 힘겨운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19회에서는 씨엘호텔 회장 아모네(이다해 분)가 백미녀(김해숙)의 계략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백미녀가 몰래 긴급 회의를 열어 아모네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시킨 것.
그것도 모자라 대출계약서를 내밀며 아성원 회장이 죽기 전날 로먼 리(진태현)에게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길거리에 나앉기 싫으면 상속 포기를 하라고 아모네를 압박했다. 이에 빈털터리가 된 모네는 절박한 심정에 송채경(왕지혜) 사장을 찾아가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송채경은 자신이 빌려 줄 수 있는 한도 밖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수난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백미녀가 모네를 살던 집에서 내쫓은 것. 오갈 데 없어진 모네는 이전에 차재완(이동욱)과 함께 여행을 갔었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모네가 그 곳으로 갔을 거라고 예상한 차재완 역시 그 별장으로 향했다.
그러자 모네는 "어차피 숨은 것 아니다"며 "생사 확인했으며 돌아가라"고 차갑게 대했다. 이어 "이제 네 얼굴 보고 싶지 않다. 얼굴 보면 서로 힘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는 거냐"고 재완의 향후 거취를 묻기도 했다.
재완은 "같이 갈 생각이 있냐"면서 "백미녀, 이중구, 호텔 다 잊고 남들처럼 살아 볼래?"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이에 모네는 "생각만 해도 좋다. 남들처럼"이라고 잠시 읊조리며 "마음 말고 머리를 다쳤으면 좋았겠다. 얼른 네 손 잡고 가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머리는 멀쩡하다. 그래서 씨엘과 그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너와 남들처럼 살 수도 없다. 웃은 시간보다 싸우고 아파하고 이별한 시간이 길다는 것을 너도 알지 않냐"고 거절했다. 이들의 힘겨운 사랑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증폭시킨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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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