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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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 맹폭' 네덜란드, 스페인 상대 통 큰 '설욕'

기사입력 2014.06.14 06:18 / 기사수정 2014.06.14 09:28

김형민 기자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상대로 통 큰 설욕전을 벌였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상대로 통 큰 설욕전을 벌였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4년 간 칼을 갈았던 네덜란드가 설욕에 성공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로빈 반 페르시, 아르옌 로벤, 스테판 데 브라이의 연속골을 앞세워 스페인을 5-1로 제압했다.

희비가 엇갈렸다.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빅 경기에서 승자는 네덜란드였다. 승점 3을 챙긴 네덜란드는 조 선두 등극을 위한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반면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의 발 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설욕도 보통이 아니었다. 통이 컸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던 네덜란드는 5골 맹폭을 퍼부으면서 무적함대를 격침시켰다. 대기록 작성에 나섰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는 일명 '멘붕'을 보였다.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무려 5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날 네덜란드의 공격 선봉에는 반 페르시와 로벤이 나섰다. 투톱 같았지만 투톱은 아니었다. 웨슬리 스네이더까지 포함해 셋이서 다양한 포지셔닝을 선보이면서 다채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득점포 가동도 화끈했다. 반 페르시가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다. 전반 44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번 실점하자 카시야스는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연이어 4골을 헌납했다. 카시야스를 상대로 이를 갈았던 로벤도 두 골을 뽑아내며 미소를 보였다. 후반 8분과 35분에 골망을 가르면서 팀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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