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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전] 브라질-크로아티아전, 골라인 판독기 첫 도입

기사입력 2014.06.12 23:35 / 기사수정 2014.06.12 23:37

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에서 골라인 판독기가 개막전을 통해 처음 도입된다. 사진은 개막전에 나서는 브라질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브라질월드컵에서 골라인 판독기가 개막전을 통해 처음 도입된다. 사진은 개막전에 나서는 브라질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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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골라인 판독기(GLI)가 사상 첫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이 13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 위치한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만나는 이날 그라운드에는 축구 역사상 새로운 시도도 이뤄질 예정이다. 골라인 판독기가 새롭게 도입돼 본격적으로 축구팬들 앞에 선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골라인 판독기는 주목해야 할 변화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날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결과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일명 '오심 월드컵'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각종 오심들로 난무하며 보는 이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정확하지 못한 득점 판정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특히 잉글랜드와 독일 간 16강전에서는 프랭크 램파드(첼시)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노골'로 판정해 잉글랜드의 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FIFA(국제축구연맹)은 본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 중 고안해 낸 것이 골라인 판독기였다. 그동안 축구계는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이 갈렸지만 기량 향상과 과학적인 측면의 도움을 고려해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합의를 봤다.

이번 월드컵에서 사용되는 골라인 판독기는 '골 컨트롤 4-D' 시스템으로 득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고속 카메라 14개를 동시 활용한다. 90분동안 공의 움직임을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찍어 소프트웨어에 전달한다.

만약 공이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게 되면 소프트웨어에서 판단해 1초 안에 주심에게 득점 여부를 라디오 신호로 전달된다. 앞서 골라인 판독기는 지난해에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시범 운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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