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45
사회

보건당국 담배값 인상 추진…"언제, 얼마나 오르나?"

기사입력 2014.06.12 09:36

박지윤 기자
보건당국이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담뱃값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BS 뉴스 캡쳐
보건당국이 국민 건강 보호 차원에서 담뱃값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BS 뉴스 캡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정부가 담배값 인상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 국장은 "복지부로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으로서 담뱃세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FCTC 당사국들에 "담뱃세 수준을 현재보다 50% 올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약 10년간 2500원에 묶여 있는 담뱃값이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국가별 담뱃값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담배 1갑당 가격이 2500원으로 주요 15개국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담배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1만6477원에 달한다. 한국에 비해 담배 가격이 낮은 국가는 태국 2045원, 중국 909원 정도다.

임 국장은 구체적인 담배값 가격 인상 폭과 관련해서 "아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상당 폭'을 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값 2500원은 물가를 고려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낮다. 또 담배가격 가운데 담뱃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62% 정도로 WHO 권고수치(70%)를 밑돌고 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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