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공·수에서 힘을 더하고 있는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의 활약에 NC 다이노스 사령탑 김경문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타자 테임즈를 두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테임즈는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2리 1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4월 타율 3할7푼을 기록한 그는 5월(3할6푼8리)과 6월(4할7푼6리) 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는 스스로 잘 치려고 노력을 한다. 마산에서 홈런 20개는 쳐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했다.
테임즈의 활약이 더 반가운 이유는 수비 포지션을 변경했음에도 안정적으로 자기 역할을 책임져주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에 데뷔한 2009년 이후 외야수로만 뛰던 테임즈는 NC 유니폼을 입고 낯선 1루수 글러브를 끼었다. 그를 두고 김경문 감독은 “나름 잘 하더라”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1루수 수비가 쉽지 않다. 선상으로 빠지면 발 빠른 선수들은 3루까지 내달린다. 예전엔 수비 못하는 선수들이 주로 맡는 포지션이었지만, 지금은 수비를 잘해야 하는 위치다. 1루수로 많이 안 뛰어본 선수인데 잘하더라”면서 “또 1루수는 방망이에서도 어느정도 쳐줘야 하는데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NC는 에릭 웨버를 앞세워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상대선발은 우완 이재우. NC는 김종호~이종욱~나성범~이호준~테임즈~모창민~손시헌~지석훈~김태군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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