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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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7] 독일전도 불투명, 호날두의 시계는 돌아갈까

기사입력 2014.06.06 17:32 / 기사수정 2014.06.06 17:47

김형민 기자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가 독일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과연 부상을 털고 예정대로 월드컵에 설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가 독일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과연 부상을 털고 예정대로 월드컵에 설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시계가 멈췄다. 부상 상태가 심상치 않은 눈치다. 부상 결장은 길어졌고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 출전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멕시코 평가전 결장을 예고했다. 포르투갈은 미국 메사추세스주 폭스 보로에서 호날두 없이 멕시코를 상대로 막바지 담금질에 나서게 됐다.

문제는 호날두의 복귀에 기약이 없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벌써 최근 그리스전까지 포함, 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나오지 못했다. 가벼울 것으로 보였던 부상은 여전히 완치되지 못하고 있다. 두 가지 부상이 겹쳤다. 왼쪽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던 호날두는 추가로 무릎에 건염 증상까지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표팀 합류 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무리하게 출전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가벼운 러닝과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속사정은 검게 타 들어가고 있다.

매일 각국 대표팀 훈련 정황을 전하고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는 "호날두가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내부 사정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출전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포르투갈 대표팀의 근심 가득한 표정을 묘사하기도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파울루 벤투 감독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의 복귀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그는 "호날두 등 어떤 선수의 문제든 간에 탁상공론에만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날두가 훈련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일 때마다 곧바로 확인하고 발표할 계획"이라며 빠른 복귀를 위해 자신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우리는 지금 독일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호날두가 뛸 수 있을 지에 관해서는 나, 선수 본인, 의료진의 결단에 달렸다. 호날두는 좋은 선수 그 이상이다"라면서 호날두의 팀 내 중요도를 설명했다.

A매치에 나서지 못하면서 호날두의 기록행진은 일시정지됐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A매치 110경기에 나서 49골을 기록했다. 한 골, 한 골이 포르투갈 축구의 역사가 된다. 이미 파울레타의 포르투갈 사상 대표팀 최다골 기록(47골)을 넘은 호날두는 자신의 50호골과 함께 포르투갈의 도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독일과의 1차전까지 시간도 있고 변수도 많다. '철인' 호날두가 과연 부상을 털고 월드컵 무대에 예정대로 설 수 있을 지 세계팬들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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