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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베이스] 2300호골 후보 리스트, 혼다-카가와도 있다

기사입력 2014.06.06 11:17 / 기사수정 2014.06.06 11:24

김형민 기자
일본 대표팀 혼다와 카가와가 대망의 2300호골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 대표팀 혼다와 카가와가 대망의 2300호골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된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월드컵의 계절이 돌아왔다. 축구 영웅들의 눈이 반짝인다. 새로운 기록과 도전을 앞둔 이들은 축구화를 동여매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월드컵은 매회 뜻 깊은 기록들을 남겼다. 이는 축구팬들에게 있어 백미 중에 백미로 꼽힌다. 그래서 준비했다. 브라질월드컵 '백배 즐기기'를 노리는 당신에게 각종 기록과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한 브라질월드컵 안내백서 10가지를 차례로 공개한다. <편집자주>

⑤ 월드컵 2300호골, 후보군에 포함된 일본

월드컵의 묘미는 단연 골이다. 이 득점사냥이 어느덧 2300호골을 앞두고 있다.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극할 유력후보군에 일본 대표팀도 포함돼 있다.

브라질에서 대망의 2300호골의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축구잔치에서 나온 득점은 총 2208골. 앞으로 92골을 더 보태면 2300골의 고지를 밟게 된다. 많은 이들의 노력에 의해 이뤄진 성과물이다. 동시에 축구의 우선 목적인 골을 향한 그라운드 위 인간의 쉼 없는 도전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2300호골을 내심 노리는 팀들이 줄을 섰다. 여기에는 일본도 포함돼 있다. 월드컵 조직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개 대회 시기별 득점율을 분석한 결과 6월 25일(한국시간) 이후 2300호골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날짜 즈음에는 총 4경기가 예정돼 있다. 일본-콜롬비아, 그리스-코트디부아르, 이탈리아-우루과이, 코스타리카-잉글랜드 간 경기에서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참고로 2200호골의 주인공은 네덜란드의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로벤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 4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의 이름을 길이 남겼다.

혼다-카가와, 역사의 주인공 기회 얻나

일본으로서는 귀가 번쩍할 만한 소식이다. 2300호골 사냥은 일본 공격수에게 특별한 동기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득점에 관해서라면 일본 내 후보군들도 상당하다. 최근 다양한 공격조합을 실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선적으로 회자되는 이름이다.

최근 일본은 에이스들 기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 평가전에서도 90분 풀타임이라는 특별 대우를 제공해주고 있다. 키프로스와의 월드컵 출정식이 끝난 후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혼다와 카가와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감각 살리기을 위해서라도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90분 풀타임을 부여할 생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본 카가와 신지 ⓒ 엑스포츠뉴스DB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본 카가와 신지 ⓒ 엑스포츠뉴스DB


이러한 방책은 슬슬 효과를 보이고 있다. 카가와가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카가와는 후반 35분 카가와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집념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혼다도 날카로운 침투를 선보이며 이전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유의 벼락 같은 프리킥도 훈련을 통해 다져 나가고 있다.

이들의 2300호골 사냥은 일본에게도 반갑다. 좋은 동기 유발로 득점이 나온다면 이보다 좋을 것은 없다. 특히 해당 경기는 C조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콜롬비아와의 경기는 일본의 16강 진출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과연 역사의 주인공 등극과 함께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 지 공격수들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루니-수아레스, 또 다른 유력후보들

2300호골 사냥. 일본만의 목표치는 아니다. 브라질월드컵이 찍은 4경기에서 일본을 비롯해 우루과이, 잉글랜드 등 8팀이 내심 그라운드를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직접 골망을 가를 유력후보들도 눈에 띈다. 유럽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골잡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중에서 단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이 꼽힌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자존심을 월드컵에서 세우고자 한다. 결정력은 날카롭고 슈팅은 지역과 자세에 상관없이 유연하다. 변수가 있다면 부상이다. 시즌 중 31골을 터트린 수아레스는 최근 부상과 씨름하고 있다. 완전한 복귀가 유력해 보이는 상황에서 기회만 온다면 수아레스는 에딘손 카바니(PSG)와 함께 2300호골 사냥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디에 드록바(갈라타사라이)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특히 루니는 지난 시즌 29골을 터트리며 여전히 화끈한 득점포를 과시했다. 대표팀에서 왼쪽 날개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특유의 넓은 활동량에 이은 과감한 슈팅이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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