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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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게 테임즈의 홈런은 '징크스' 그 이상이다

기사입력 2014.06.04 21:50 / 기사수정 2014.06.05 01:36

신원철 기자
테임즈 홈런 = 팀 승리 공식은 계속됐다. 어느덧 14경기 연속이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테임즈 홈런 = 팀 승리 공식은 계속됐다. 어느덧 14경기 연속이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계속됐다.

NC 다이노스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0-3으로 승리했다. 에릭 테임즈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다시 한 번 맞아 떨어졌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테임즈가 홈런 친 날 많이 이겼다는 건 알았는데, 무패인 건 몰랐다. 앞으로 50개 쳐야겠다"며 웃었다. 테임즈는 경기 전 타격 훈련에서도 연신 담장을 훌쩍 넘기는 커다란 타구를 만들어냈다. '나이스 배팅!'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자주 치는 테임즈였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비거리가 더 많이 나왔다. 좋은 징조였다.

1회부터 홈런이 나왔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1회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나온 '영양가 만점' 홈런이었다. 테임즈는 볼카운트 2S2B에서 들어온 6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7-1로 앞서던 2회 2사 3루에서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려냈다. 이번에도 앞선 홈런과 비슷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테임즈는 이 홈런으로 시즌 16호를 기록하는 동시에 개인 첫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5회에는 박성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프로야구 통산 49호 '1경기 3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테임즈의 홈런은 징크스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한 14홈런 가운데 동점에서 나온 홈런은 2개였다. 앞선 상황에서 나온 홈런과 끌려가는 시점에서 나온 홈런은 나란히 6개씩이다. 큰 점수차에서 나온 홈런은 드물었다. 접전 상황에서 나온 결정타가 많았다.

4월 15일 롯데전에서는 9회 대타 출전해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NC는 이 홈런을 발판 삼아 연장 12회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날인 16일 경기에서는 5-5 동점에서 다시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지난달 14일 KIA전에서 1회 선제 3점 홈런, 20일 SK전에서는 팀을 동점으로 이끄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테임즈 홈런 = 팀 승리' 징크스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홈런을 쳐준 결과다.

NC 에릭 테임즈 2014시즌 홈런 일지(1~17호)
NC 에릭 테임즈 2014시즌 홈런 일지(1~17호)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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