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이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불과 일주일만에 거둔 블론세이브라 아쉬움이 남았다.
오승환은 3일 일본 미야기현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무사 3루에서 등판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오승환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동안 2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 경기후 오승환은 "1사나 2사 후에 등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게 내가 할 일이고, 준비가 돼 있었다"며 덤덤하게 소감을 말했다.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은 "오승환의 공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끝내기 안타를 맞은)코스는 모르겠지만 직구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살짝 드러냈다.
오승환의 블론세이브 소식은 현지 언론에서도 화제였다.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이 라쿠텐 팬들의 환호를 등뒤로 들으면서도 표정을 바꾸지 않고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터프 세이브 상황이었지만 그것을 막는 것이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변명은 하지 않는다"며 "오승환에 대한 신뢰는 변하지 않지만 1주일 사이에 2패를 한 결과는 코칭스태프는 물론 오승환에 있어서도 오산이 됐다"고 보도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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