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01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민스크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1일 (이하 한국시각)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민스크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7.8833점을 받았다.
18.50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오른 손연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컵대회 9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후프(17.133) 볼(15.350) 곤봉(17.4333) 리본(17.8167) 점수를 합친 총점 67.733점으로 10위에 그쳤다. 볼 종목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볼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손연재는 17.133점으로 8위에 올라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개인종합에서 실수가 많았던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발레곡 '돈키호테'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그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결국 17점대 후반의 높은 점수를 챙기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경쟁자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 16.1833)와 마리아 티토바(17, 러시아, 16.9167)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손연재는 남은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해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