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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다 하면 타점' 다저스 라미레즈, 1065일 만에 1경기 5타점

기사입력 2014.06.01 11:23

신원철 기자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31일 피츠버그전에서 4연타석 타점을 기록하는 등 1경기 5타점으로 활약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31일 피츠버그전에서 4연타석 타점을 기록하는 등 1경기 5타점으로 활약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핸리 라미레즈(다저스)가 4연타석 타점을 올렸다. 2011년 이후 1065일 만에 1경기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라미레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붙박이 4번이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5번타자로 나왔다.

5경기 연속 4번타자 선발 출전이다. 이날 라미레즈는 4번타자 변신 이후 처음으로 홈런포를 날리는 등 중심타자의 자존심을 경기력으로 보여줬다. 4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라미레즈가 안타를 칠 때마다 주자가 득점했다.

1회 선취점도 라미레즈의 몫이었다. 그는 1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어 곤잘레스 타석에서는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후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뛰는 4번타자'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추가했다. 무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3루주자 이디어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이번에도 켐프 타석에 홈을 밟았다. 켐프는 무사 2,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단타 2개로 분위기를 올린 라미레즈는 4회 홈런으로 3타석 연속 타점을 완성했다. 타선 상승세가 꺾일 수 있는 시점에서 나온 장타였다. 다저스는 4회 선두타자 디 고든의 3루타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고든은 1사 이후 3루수 땅볼 때 태그 아웃을 당했다.

득점권 주자가 사라지고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라미레즈의 홈런이 터졌고, 다저스는 이 홈런을 포함해 5타자 연속 안타를 날리며 11-1까지 점수를 벌렸다. 라미레즈는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으로 타점을 올렸다. 연타석 홈런이자 4타석 연속 타점. 

라미레즈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5타점 경기는 플로리다 소속이던 2011년 7월 3일 텍사스전 이후 1065일 만에 처음이다. 2할 5푼이던 라미레즈의 시즌 타율은 2할 6푼 5리까지 올랐다. 다저스는 12-2로 피츠버그에 대승을 거두며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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