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수 최경철은 31일 넥센전에서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하나가 정말 귀중한 상황에서 나왔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힘들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LG 포수 최경철이 팀 승리와 함께 탈꼴찌를 이끌었다. 최경철은 3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7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4회에는 희생번트로 추가점을 거들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분 좋다. 탈꼴찌에 성공했는데, 그 자리에 내가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7회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한현희를 잘 안다기보다는 최근(한현희가) 안 좋다는 걸 알았다"며 "그 점을 생각하고 자신있게 타격했다"고 전했다. 동료 윤요섭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붙박이 선발로 출전하는 점에 대해서는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최경철은 이날 7회 수비에서 근성을 보여줬다. 2사 2,3루 실점 위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우람이 유원상의 7구에 몸에 맞는 볼 판정을 받았다. 이때 튀어나온 공에 무릎을 강하게 맞은 최경철은 비틀거리며 파울임을 어필했다. 결국 4심 합의 끝에 '방망이 끝에 맞았다'는 옳은 판정이 나왔고, 유원상-최경철 배터리는 문우람을 삼진 처리했다. 최경철은 "정말 아팠다. 그런데 너무 억울해서 아픈데도 어필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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