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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박주호의 부상보다 '재발'을 우려했다

기사입력 2014.05.29 16:40 / 기사수정 2014.05.29 17:05

김형민 기자
박주호의 최종명단 제외 배경에 대해 대표팀은 부상보다 재발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엑스포츠뉴스DB
박주호의 최종명단 제외 배경에 대해 대표팀은 부상보다 재발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호(마인츠)가 극적으로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최종 엔트리 제외 당시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에 대한 답이 나왔다. 제외 당시 대표팀은 박주호의 부상보다 재발에 대해 우려해 박주호의 이름을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박주호의 추가 발탁을 결정했다. 김진수(니키타)의 부상이 원인이었다. 대표팀은 김진수의 부상회복속도를 파악한 결과, 대회 직전 회복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박주호 합류를 결정했다.

이로써 박주호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부상 낙마한 김진수(니키타)에 대한 아쉬움 속에 박주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왼쪽 수비와 중원을 책임질 수 있는 박주호의 가세는 새로운 공수 조합의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의 합류는 순탄치 못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박주호의 이름은 없었다. 봉와직염으로 새끼 발가락에 부상을 입었던 박주호에 대해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주호를 최종 제외했다.

이에 대해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는 봉와직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위 질병은 회복보다도 재발에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봉와직염은 질환 자체가 중한 것이 아니라 재발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수가 봉와직염에 걸리면 치료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만 재발 여부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호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송 주치의는 "박주호는 당시 독일에서 돌아왔을 때 새끼 발가락 쪽이 상당히 벌어져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국내에서 직접 봉합했고 여러가지 기술을 동원해 회복시켰지만 10% 정도가 부족했다. 당시 그대로 런닝을 하거나 훈련했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었고 그렇게 되면 시간을 두 배로 소비하게 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실밥도 풀었고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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