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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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카드 쥔 박주호, 홍명보호에게는 '전화위복'

기사입력 2014.05.29 12:16 / 기사수정 2014.05.29 14:58

김형민 기자
박주호가 극적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에 따라 홍명보호에도 전술의 다양화를 갖게 됐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호(마인츠)가 극적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부상 중인 김진수 대신 박주호 대체 발탁을 결정했다. 오른쪽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김진수(니키타)를 예의주시하던 코칭스텝은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회복이 더딘 김진수 대신 박주호를 추가 발탁하기로 최종 결심했다.

김진수의 이탈은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전화위복이다. 박주호의 가세는 대표팀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전망이가. 기본적으로 카드 2개를 안고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의 합류로 대표팀은 왼쪽 수비와 중원에 동시 수혈이 가능해졌다.

우선 왼쪽 수비에 대한 고민을 일부 덜었다. 김진수의 부상, 윤석영의 뒤늦은 합류로 홍명보호는 왼쪽 수비 적임자를 두고 고심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를 왼쪽으로 돌리는 '시프트' 전술도 고려됐지만 튀니지전에서 윤석영을 선발 기용하며 이 시나리오는 접었다.

기대를 안고 나선 윤석영은 아직 부족했다. 튀니지전에서 정확도 낮은 크로스와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다. 파주 입소 후 발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고 브라주카에 대한 적응기도 조금 더 필요했다.

하지만 박주호의 합류로 새로운 국면이 예상된다. 박주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손꼽히는 왼쪽 수비수로 성장했다. 지난 2010년 태극마크를 달고 등장한 박주호는 일본, 스위스, 독일을 거치면서 만능 풀백으로 거듭났다. 특유의 강렬한 공격력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아르옌 로벤, 루이스 나니 등을 상대하면서 수비력도 키웠다.

박주호의 활용 범위는 중원으로도 확장된다.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박주호는 두 개의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했다. 패싱력을 눈여겨 본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박주호를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용하며 재미를 봤다. 이를 감안하면 대표팀에서도 경우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커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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