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아가 2014 두산매치플레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윤슬아(28, 파인테크닉스)가 '매치플레이 퀸'에 등극했다.
윤슬아는 2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결승에서 김하늘(26, 미씨카드)을 4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슬아는 지난 2012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7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매치플레이에서는 첫 정상에 등극했다.
결승에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윤슬아는 김다나(25, 넵스)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우승을 다툴 상대는 KLPGA 통산 8승에 빛나는 김하늘이었다.
김하늘은 준결승에서 허윤경(24, SBI저축은행)과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윤슬아와 김하늘은 대결은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윤슬아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고 4홀차 승리를 거뒀다.
윤슬아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반면 김하늘은 버디를 잡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윤슬아는 5번홀(파4)과 7번홀(파3) 그리고 9번홀(파4)에서 잇따라 홀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12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다나와 3~4위전을 치른 허윤경도 3홀차 승리를 거두며 3위에 올랐다.
윤슬아는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벌어들여 시즌 상금 1억4,366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1억8,585만원의 장하나(22, 비씨카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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