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 적시타를 때려낸 이종환(왼쪽) ⓒ 광주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타 카드 성공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17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여전히 6위다. 반면 최하위 LG는 25번째 패배(12승 1무)를 떠안게 됐다.
5회말에 터진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6-1까지 앞서던 KIA는 계투진 난조로 순식간에 6-7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다시 불을 지핀 것은 7회 1사 후에 터진 나지완-신종길의 연속 안타였다.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이범호는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고의 4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만루 찬스에서 KIA 벤치가 꺼내든 카드는 대타 이종환이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대타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던 이종환은 바뀐 투수 유원상의 3구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8-7,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1점차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8회 1사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주형이 유원상을 상대로 좌측 담장 살짝 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곧바로 나지완까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스코어는 10-7까지 벌어졌다. 나지완은 자신의 프로 통산 100호 홈런을 쐐기포로 장식하게 됐다.
이후 KIA는 8회 2사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변없이 승부를 매듭지었다.
만루홈런을 때려낸 이범호(오른쪽) ⓒ 광주 권혁재 기자
이날 KIA 선발 김진우는 5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7사사구 4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승은 불발됐다. 7회에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태영이 2승(2패)째를 거뒀다. 한편 LG 선발 티포드는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김선규가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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