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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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에게 교류전은 기회였다

기사입력 2014.05.20 13:52 / 기사수정 2014.05.20 13:57

신원철 기자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세 번째 교류전에 들어간다. ⓒ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세 번째 교류전에 들어간다. ⓒ 소프트뱅크 호크스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는 교류전에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일본프로야구가 20일부터 '인터리그'인 교류전에 들어간다. 센트럴리그 6개 구단과 퍼시픽리그 6개 구단은 이 기간 상대 리그 팀을 만나 각각 홈·원정 2경기를 벌인다. 이대호에게 교류전은 '기회'였다.

이대호는 오릭스 소속이던 2012년 소프트뱅크전 원정경기를 통해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했다. 첫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다섯 번째 경기였던 4월 4일 니혼햄전에서는 5타수 3안타로 첫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출발이 좋다고는 볼 수 없었다. 이대호의 2012시즌 3~4월 성적은 타율 2할 3푼 3리, 홈런 2개였다.

첫 교류전은 상승세의 발판이 됐다. 이대호는 2012시즌 교류전에서 80타수 26안타(타율 0.325) 6홈런을 때려내며 타율을 2할 8푼 3리까지 끌어올렸다. 6월 2일 요미우리전에서는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5월 25일 히로시마전부터 6월 3일 요미우리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면서 타율이 3푼 이상 올랐다. 데뷔 시즌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교류전에서 거둔 좋은 성적이 영향을 미쳤다.

이대호는 특히 한신전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4할 5푼 5리로 강했다. 요코하마 DeNA전에서는 홈런을 3개나 기록했다. 

첫 시즌을 타율 2할 8푼 6리, 24홈런 91타점으로 마친 이대호는 2013시즌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두 번째 교류전은 어느 팀을 만나도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시기였다. 타율은 교류전 시작 전까지 3할 4푼 1리에서 종료 후 3할 2푼 7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24경기 가운데 18경기에서 안타를 치면서 꾸준함을 보여줬다. 홈런도 5개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2개가 한신전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교류전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3할 8리, 5홈런 16타점이다. 주니치(15타수 2안타)를 제외한 5개 구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을 올렸다. 

이대호는 20일 현재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7푼 8리,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퍼시픽리그 타격 12위, 홈런 공동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소프트뱅크는 20일 센트럴리그 1위 팀인 히로시마와의 홈 2연전을 시작으로 교류전에 들어간다. 이후 한신과 주니치, 요코하마 DeNA를 차례로 만난 뒤 야쿠르트와 요미우리를 상대한다. 23일과 24일 열리는 한신전에서는 '빅보이' 이대호와 '수호신' 오승환의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의 두 번째 대결은 다음 달 8일과 9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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