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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노, 결별 선언 "이제 바르셀로나 감독 아냐"

기사입력 2014.05.18 05:28 / 기사수정 2014.05.18 08:55

김형민 기자
올 시즌 FC바르셀로나를 이끌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직접 사임을 공식화했다.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질설에 시달렸던 헤라르도 마르티노(FC바르셀로나) 감독이 시즌 종료와 함께 직접 결별을 선언했다.

마르티노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전 우승을 꿈꿨던 바르셀로나는 승점 87에 머물러 아틀레티코(승점90)의 우승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2연패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무관이라는 타이틀이 뼈아프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국왕컵에서 준우승했지만 각종 논란과 부진을 낳으며 무관에 그쳐 실망감을 샀다.

자연스레 감독 교체설이 나돌았다. 당사자 마르티노 감독은 아틀레티코와의 최종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감독 사임을 공식화했다. 그는 "클럽과의 합의 하에 나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 감독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팀이 원하고 늘 이뤄왔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곳 바르셀로나에는 굉장한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나의 가장 큰 기쁨은 이러한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로써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로 온 이후 한 시즌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마르티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투병 중이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마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루이스 엔리케 셀타 비고 감독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지난 금요일 엔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셀타 비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상황이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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