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완 크리스 볼스테드가 17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우완 크리스 볼스테드가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 경기를 했다.
볼스테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던 볼스테드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11일 삼성전 8⅓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 경기다.
장점인 땅볼 유도 능력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1회부터 3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 가운데 뜬공이 1개, 땅볼이 8개였다. 출루 허용도 1회 2사 이후 나성범에게 내준 몸에 맞는 볼, 2회 2사 이후 모창민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전부였다.
3회와 4회,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여기까지 투구수가 68개에 불과했다. 이닝당 투구수는 13.6개였다. 5회까지 땅볼이 아닌 아웃카운트는 뜬공이 2개(3회 박민우, 4회 이호준), 삼진이 1개(5회 손시헌)였다.
호투하던 선발 볼스테드는 6회 선두타자 대타 박정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첫 피안타였지만 위기로 번지지 않았다. 온전히 수비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볼스테드도 크게 기여했다.
볼스테드는 후속타자 박민우의 번트 타구를 '앉아 쏴'로 1루에 송구, 타자 주자를 잡았다. 이어 1루수 칸투가 비어있는 3루 베이스를 향해 질주한 대주자 이상호를 잡아냈다. 이원석은 베이스 커버가 늦었지만 송구를 잡은 뒤 집중력을 발휘해 이상호를 태그해냈다. 무사 1루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탈바꿈했다.
7회 처음으로 한 이닝에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전안타, 1사 이후 에릭 테임즈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볼스테드는 이종욱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2사 2,3루에서 모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볼스테드는 8회 이현승과 교체됐다. 두산은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NC와 2-2로 맞서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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