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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나의 월드컵은 끝, 후배들을 믿는다"

기사입력 2014.05.16 14:47 / 기사수정 2014.05.16 14:49

김형민 기자
FC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가 월드컵행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 서울 구단 제공
FC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가 월드컵행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FC서울 수비수 차두리가 월드컵행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쿨함'을 보였다. 후배들의 선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차두리는 16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차두리는 이번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었다. 앞서 열린 그리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 소집됐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홍명보호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차두리는 월드컵에 대해 "축구를 하는 누구에게나 꿈이 되는 무대고 저 스스로도 좋은 몸상태여서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아쉬움은 있지만 좋은 후배들이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날의 추억들을 되돌아봤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 노크했다. 이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 맏형으로 첫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차두리는 "월드컵을 나가봤고 좋은 성적도 경험해봤다"면서 "제가 못 나간 것보다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선수들의 아쉬움이 더 클 것"이라며 탈락한 후배들을 더 걱정했다.

또한 "지난 그리스전 합류가 불발된 것은 지나간 것이기 때문에 아쉬워하지 않고 억지로 뛰고 오면 오히려 팀에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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