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2006후기] 르까프, STX Soul에 3-1승리

STX Soul 이나 르까프 두 팀은 모두 1승 중이었기 때문에 경기의 승자가 1위 또는 2위를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스카이프로리그의 중간성적의 순위, 1-2위를 하느냐 중반부에 머무느냐 하는 문제였다.

1경기는 STX Soul의 김남기와 르까프의 이제동의 저그 대 저그전이었다. 아카디아라는 맵에서 저그가 거의 모든 승을 휩쓸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었다.

김남기는 12드론 앞마당을, 이제동은 9드론 스포닝풀을 선택해서 두 선수의 초반 빌드가 이제동에게 유리하게, 그러나 초반만 넘기면 김남기에게 유리하게 완전히 갈려버렸다.

이제동은 상대보다 빠르게 발업된 저글링을 모아서 상대의 앞마당을 공격, 장악했다. 김남기는 입구를 드론을 동원해서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입구가 뚫리면서 결국 gg를 받아냈다.

2경기는 STX Soul의 진영수와 르까프의 박지수의 테란 대 테란전이었다.

진영수가 보편적인 2팩토리를 선택했는데 박지수는 상대의 허를 찌른 빠른 2배럭을 갔다. 그리고  바이오닉 병력을 모아 러쉬를 감행, 상대의 일꾼을 다수 잡았다.

진영수는 공중에 떠서 이동중이었던 자신의 배럭스를 이용, 상대 진출로를 틀어막으며 박지수의 공격에 대한 위기를 모면했다. 

박지수는 본진에서 병력을 다시 모아 이번에는 탱크와 함께 공격을 갔다. 진영수가 2팩토리에서 모아둔 골리앗으로 방어하려 해보았지만. 추가로 도착한 박지수의 탱크를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3경기는 STX Soul의 박종수-김윤환 조합 대 르까프의 최가람-구성훈 조합의 경기였다.

박종수와 김윤환은 각각 초반 프로브와 드론을 일찍 정찰을 보내서 상대 진영의 위치를 파악했다. 김윤환은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며 테크트리를 올리고, 박종수는 질럿을 모아서 중앙에 배치해 두고 있었다.

최가람이 뒤늦은 정찰로 김윤환의 테크트리 상황을 확인하고 자신도 뒤늦게 테크트리를 따라 올리려고 했지만, 박종수의 질럿 공격 때문에 결국 스파이어를 취소하고, 일부 드론피해까지 입었다.

김윤환은 상대팀이 테크트리가 느리다는 점을 이용, 뮤탈리스크를 생산해서 일정수를 모은 후, 구성훈의 진영와 최가람의 진영을 오가며 일꾼들을 공격했다. 일꾼피해가 조금씩 누적이 되자 결국 르까프는 병력을 모아서 김윤환을 공격했다. 그러나 성큰콜로니를 이용한 방어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결국 gg를 선언했다.

4경기는 STX Soul의 김구현과 르까프의 오영종의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전이었다. 

초반 김구현은 질럿을 모아 오영종을 견제했으나 오영종은 침착하게 상대의 견제를 잘 막아내고, 자신의 갖고있던 질럿과 드라군으로 상대 질럿들을 다 잡아냈다. 그 이후 생산병력을 모두 상대 앞마당 쪽으로 보내 상대가 압박감을 느끼게끔 위치시켜놓고 실드 배터리를 소환해놓았다. 

오영종은 상대가 캐논을 다수 건설하는 등 방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다가 곧바로 리버를 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 로보틱스 테크를 전진해 있는 상태에서 올렸다. 오영종은 리버 2기가 모이자 곧바로 공격을 들어갔고, 리버의 공격에 의해 캐논이 파괴되고 오영종의 지상유닛까지 들어오자 김구현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경기 후, 르까프는 +2 득실을 얻어 삼성전자의 2승(+5)를 뒤이어 2위(2승-+4)를 차지했고 STX SouL은 -2 득실로 승률, 다승, 득실차에 밀려 7위(1승 1패- -1)을 차지했다.

SKY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2주차(5) 경기결과

▶ 르까프 3–1 STX SouL

이제동(Z, 1시) 승 <아카디아2> 김남기(Z, 7시)
박지수(T, 1시) 승 <알카노이드> 진영수(T, 5시)
최가람(Z, 7시)/구성훈(T, 11시) <뱀파이어> 승 박종수(P, 1시)/김윤환(Z, 5시)
오영종(P, 7시) 승 <롱기누스> 김구현(P,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