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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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닥터 이방인' 박해진에게 없는 이종석의 '인간미'

기사입력 2014.05.14 07:03 / 기사수정 2014.05.14 12:24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과 박해진이 서로 다른 성격의 천재 의사로 열연했다. ⓒ SBS 방송화면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과 박해진이 서로 다른 성격의 천재 의사로 열연했다.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두 명의 천재의사 이종석과 박해진이 만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달랐던 두 사람은 강소라와 삼각관계를 그리며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4회에서는 두 명의 천재 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재준(박해진)의 라이벌 구도가 그려졌다.

이날 문형욱(최정우)은 회의 자리에서 박훈을 소개하며 명우대학병원의 의사로 추천했다. 박훈의 수술 실력에 모두 감탄하며 적극 찬성했지만, 그가 탈북자라는 사실을 고백하자 태도가 급변했다.

이후 한재준은 박훈을 채용하겠다는 이사장 오준규(전국환)에게 "장석주 총리 심장을 수술할 팀입니다. 어떻게 탈북자를 넣습니까"라고 반발했다. 오준규는 한재준과 박훈의 경쟁을 제안하며 "이왕 한 거 이기면 상을 주지. 대신 지면 벌도 받아야겠지"라고 선언했다.

한재준과 박훈의 라이벌 구도는 오수현(강소라)의 친모 수술을 앞두고 확연하게 차이가 드러났다. 오수현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친모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 오수현은 과거 친모에게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겉으로는 독설을 내뱉으면서도 그리움과 애틋한 감정이 뒤섞여 혼란스러워했다.

오수현은 연명치료로 목숨을 이어가는 친모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기계의 작동을 멈추고 산소호흡기를 뗐다. 이때 친모의 손이 오수현을 붙잡았고, 극적으로 눈을 뜬 후 잠시 의식을 회복했다.

오수현은 수술을 부탁하기 위해 곧장 연인사이인 한재준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의도적으로 전화를 피했다. 앞서 한재준은 오수현의 아버지인 오준규에게 수술을 해보겠다고 허락을 구했지만, 오준규는 "수술 중 환자 사망하면 흉부외과에겐 수치야. 박훈 선생과 경쟁 중이란 걸 명심해야지"라고 경고했다.

오수현은 박훈을 찾아가 수술해달라고 애원했다. 박훈 역시 첫사랑 송재희(진세연)의 팔찌를 오수현이 친모가 차고 있는 것을 보고 수술 방법을 연구했으나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박훈은 "나 이 사람한테 묻고 싶어서 그래서 살려보려고 했어. 근데 안되겠어"라고 거절했지만, 오수현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나 그 사람한테 할 말 있어"라고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수술실에 들어간 박훈은 의사 자격을 박탈시키겠다는 오준규(전국환)의 협박에도 수술을 강행했다. 그러나 오수현의 친모는 수술 도중 사망했고, 박훈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열하는 오수현을 끌어안고 미안함과 위로를 전했다.

특히 박훈과 오수현의 모습 뒤로 한재준이 같은 화면에 포착되며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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