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소집에 임한 이근호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 파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이근호는 4년 전 아픔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는 동병상련을 낳았다. 월드컵행이 불발된 선수들에 대해 이근호는 "더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처음으로 소집됐다. 먼저 9명의 선수들이 파주NFC를 찾았다. 조기 귀국한 기성용, 박주영 등을 비롯해 리그 전반기 일정을 끝낸 K리거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이근호도 NFC로 입장했다. 군복을 말끔히 차려 입은 이근호는 취재진들과 만나 월드컵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보였다. 그는 K리거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부담은 없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K리그가 뿌리가 되어 진출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K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4년 전 아픔을 이야기했다. 이근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목전에서 출전이 불발됐다. 최종 엔트리 발표에서 이근호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근호는 그 때의 기억을 곱씹었다. 그는 "4년 전 기억이 있기 때문에 비록 최종 명단에 들었지만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 집중해야 한다"면서 "월드컵 참가를 위해 여기에 오기까지 노력했을 많은 선수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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