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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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91→3.12' 두산 유희관, 시즌 첫 패

기사입력 2014.05.09 20:55 / 기사수정 2014.05.09 22:07

임지연 기자
두산 유희관이 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유희관이 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홈런 4방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희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팀은 2-12로 패했다. 

총 100개 공을 던지며 11피안타(4홈런)를 허용했다.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공이 높아 뭇매를 맞았다.

유희관은 6회를 제외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그중 1회를 제외 매 이닝 실점했다. 2회 선두타자 박석민에 어퍼컷을 맞았다. 유희관은 박석민을 상대로 2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졌다. 높게 제구된 공은 박석민의 방망이를 피해가기 어려웠다. 타구는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3회엔 장타 3개에 2점을 내줬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나바로에 다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체120km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이 공 역시 높았다. 이후 유희관은 박한이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엔 이날 처음 선발 출장한 박해민에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내준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내줘 0-4로 쫓겼다.

가장 아쉬웠던 건 5회다. 두산 방망이는 4회말 상대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김현수와 양의지, 이원석의 안타를 때리며 2점을 만회했다. 2-4에서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2아웃을 잘 잡은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박석민을 넘어서기 어려웠다.

유희관은 박석민을 상대로 앞서 홈런을 맞은 상황과 달리 직구를 던졌다. 그러나 이 공 역시 높았다. 박석민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다시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코어 2-6. 살아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실점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사 1루에서 삼성 ‘4번타자’ 최형우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희관은 박석민까지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최병욱에게 넘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1.91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유희관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8⅔이닝 1실점으로 완벽하게 삼성 타선을 봉쇄한 바 있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며 데뷔 이후 최다 8실점을 했다. 유희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까지 치솟았다. 승률 ‘1.00’ 행진도 깨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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