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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린이'와 '엘린이', 꿈과 희망은 어느 쪽에?

기사입력 2014.05.05 07:00 / 기사수정 2014.05.05 01:42

신원철 기자
두산과 LG가 어린이날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 선발은 볼스테드, LG 선발은 리오단이 나선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사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두산과 LG가 어린이날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 선발은 볼스테드, LG 선발은 리오단이 나선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사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어린이날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린다. '두린이(두산 어린이 팬)'와 '엘린이(LG 어린이 팬)' 가운데 어느 쪽이 꿈과 희망을 품고 집으로 돌아가게 될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두 '잠실 라이벌' 구단이 어린이날인 5일 시즌 5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상대전적 2승 2패로 팽팽한 가운데 두 팀은 최근 2경기에서 완승과 완패를 나눠 가졌다. 3일은 LG 선발 류제국의 '퍼펙트 행진'을 저지한 두산이 8-3 승리를 거뒀다. 4일 경기에서는 LG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게 1경기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기면서 10-0으로 이겼다.

3차전 두산 선발은 크리스 볼스테드다. 5경기에 등판했을 뿐인데 한 시즌에 한 번도 일어나기 어려운 일들이 이어졌다. 지난달 18일 롯데전에서는 기록원 실수에 의한 '백투더퓨처' 사건이, 29일 넥센전에서는 판정 번복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개인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개막 이후 첫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4실점 이상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 9.24(3경기 12⅔이닝 13자책)를 기록했다. 이번 LG전에서 호투한다면 심기일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LG는 코리 리오단을 내세운다. 리오단은 27일 KIA전에서 개막 이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8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을 4.13까지 끌어내렸다. 빠른 투구 패턴이 주효했고, 투구 시 다리를 사용하는 타이밍에 변화를 준 것도 효과를 봤다.

경기 후반까지 구위를 유지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7회부터 타구 비거리가 많이 늘어났고, 8회에는 피홈런이 나왔다. 경기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면서 자칫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될 뻔했다.

우타자에게는 피안타율 2할 7푼 1리, 피OPS 0.772로 평범한 성적을 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1할 9푼 2리, 피OPS 0.523으로 매우 강했다. 두산 우타자들이 리오단을 어떻게 공략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볼스테드와 리오단은 지난 시즌 같은 팀에서 뛴 인연이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1년 동안 동료로 지냈다. 바다 건너 한국에서도 인연을 이어가게 된 두 선수가 첫 선발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갈지도 지켜볼 만하다.

한편 2009년 이후 최근 5년간 어린이날 맞대결에서는 LG가 3승 2패로 웃었다. 2009년에는 12-0, 2011년에는 12-4로 크게 승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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