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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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선홍 감독 "이명주 PK키커, 나의 판단 미스"

기사입력 2014.05.03 17:01

김형민 기자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이명주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이명주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감독의 판단 미스"라고 강조했다. 이명주의 페널티킥 실축 등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포항은 성남 원정에서 아쉬운 1-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경기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명주의 페널티킥 실축을 곱씹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패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발목이 잡혔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포항은 결국 원정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후반전에 상대의 강한 수비에 맞게 공격을 강화했는데 결국 골을 넣었다"며 후반전 공격적인 전술 선택의 성공을 위안거리로 삼았다.

이어 이명주의 페널티킥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이명주는 팀의 동점골을 터트릴 수 있던,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전반 34분 포항 공격수 이광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이명주였다. 천천히 뛰어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세기가 부족했던 공은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이명주를 페널티킥 키커로 세운 것은 나의 미스다. 이광훈과 이명주를 두고 고민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마음이 약했던 것이 패착이 됐다. 감독으로서 냉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이번 패배의 아픔을 딛고 빠르게 일어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패배에 대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리그 경기들은 단판승부의 성격도 강해서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경기들도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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