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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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종영, 다 죽고 하지원만 남았다 '새드엔딩'

기사입력 2014.04.29 23:45 / 기사수정 2014.04.29 23:45

'기황후' 하지원이 사람들을 잃은 채 혼자 살아남았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결국 다 죽고 하지원만 남았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은 골타(조재윤)가 매박수령이고 서로 손을 잡은 골타와 황태후(김서형)가 역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됐다.

타환은 골타의 탕약으로 인해 병세가 위중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기승냥(하지원)을 지키고자 황태후와 골타의 죄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골타는 타환의 칼에 죽었고 황태후는 스스로 사약을 마시며 자결로 생을 마무리했다. 권력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였던 염병수(정웅인) 역시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악의 무리가 정리되며 황궁 안에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반란군이 대도까지 침입해 오면서 황궁에 위기가 닥쳤다. 탈탈은 전장으로 나가기 전 기승냥에게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북쪽으로 떠나 후일을 도모하라고 일렀다.

안타깝게도 탈탈은 전장에서 싸우다 전사하고 말았다. 기승냥은 사부님이었던 탈탈의 죽음에 한참을 울다가 타환의 처소로 향했다. 기승냥은 타환이 걱정할까 탈탈이 승리했다고 전하면서 함께 북방의 초원을 달려보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얼굴이 창백해진 타환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기승냥의 무릎에 누워 "사랑한다"고 말했다. 기승냥이 "사랑한다. 진심으로"라고 말하던 순간 타환이 숨을 거뒀다. 기승냥은 타환에게 기대 오열하며 괴로워했다. 이미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보냈던 기승냥은 마지막까지 자신과 함께 했던 이들을 떠나보내며 혼자 남아 쓸쓸한 최후를 맞았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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