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기에서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가 아웃되는 공을 살려내려다 코트 밖에까지 달려나갔다가 공을 가지고 코트로 들어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농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앰버 해리스(삼성생명)의 특별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후속 절차 및 규정을 확정했다.
WKBL은 지난 24일 오전 제17기 제4차 임시총회 및 제6차 이사회를 통해 우수인재 특별 귀화 선수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에 따른 후속 절차 및 규정을 의결했다. 최근 해리스의 국적 취득과 관련해 국내 리그에서 국내 선수 신분을 가져야 하는지 논란이 된 부분을 해결했다.
우선 WKBL은 특별 귀화 선수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계약 구단의 소속 선수로 소유권이 인정됨을 명시했다. 이어서 해리스의 출전 규정에 대해 국내 리그에 한해 외국인 선수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2명 보유에 1명만 출전하도록 규정을 내렸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국내 국적을 취득해도 외국인 선수로 취급되며 다음 시즌에 한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부여하고 2라운드에서 해리스를 선발하도록 규정했다.
WKBL 관계자는 "프로스포츠의 공정성을 지키는 동시에 선수 계약에 따른 위험성 속에서도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대의를 위해 노력한 귀화 추진 구단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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