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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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2사 이후' LG, 집중력 발휘하며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4.04.25 21:54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중반부터 흐름을 찾아왔고, 공격에서는 2사 이후 집중력이 좋았다 ⓒ 잠실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중반부터 흐름을 찾아왔고, 공격에서는 2사 이후 집중력이 좋았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길었던 LG의 연패가 끝났다. 경기 초반 병살타와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나오면서 어렵게 가는 듯했지만 중반 이후 흐름을 되찾았다. 공격에서는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LG는 5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 투타 엇박자가 발목을 잡았지만 5회 이후 근성을 발휘했다. 모든 득점이 2사 이후 나왔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병살타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LG는 이날 1회(조쉬 벨)와 3회(박용택)이 병살타를 쳤다. 경기 초반 KIA 양현종을 몰아세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병살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흐름이 깨졌다.

과감한 주루플레이는 '양날의 검'이다. LG에게도 마찬가지였다. 2번타자로 출전한 손주인이 3회 2사 이후 좌전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태그 아웃. 투혼을 발휘해봤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LG는 손주인의 주루사가 나온 직후 실점했다. 류제국이 1사 이후 브렛 필에게 우전안타,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여기서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이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김원섭이 친 타구가 3루타로 이어졌다. 박용택이 글러브를 뻗어봤지만 미치지 못했다.

여기까지는 불운이다. 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부터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2사 이후 오지환이 양현종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면서 불씨를 살렸다. 오지환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LG는 7회 2사 이후 주자 2명이 출루한 뒤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호수비가 나왔다. 유원상이 선두타자 필에게 좌익수 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얻어맞았다. 좌익수 키를 넘기는 듯했던 이 타구를 정의윤이 점프하면서 잡아냈다.

LG는 8회 수비를 무사히 넘긴 뒤 공격 기회에서 역전을 일궈냈다. 1사 이후 벨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김용의가 기습번트에 실패하면서 아웃카운트만 늘어난 상황, 대타 이병규(9)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간 주장 이진영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3-2가 됐다. 이 점수 역시 2사 이후 나왔다. 

9회 1사 이후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했다. 봉중근은 전날(24일) 대구 삼성전 1⅔이닝 투구에 이어 2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르면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2사 이후 신종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봉중근이 필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1루에 송구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잠실야구장에는 LG 팬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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