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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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질주' 차두리, 서울의 오른쪽을 깨우다

기사입력 2014.04.23 21:24

김형민 기자
차두리가 폭발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른쪽 공격에 물꼬가 트인 서울은 베이징을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차두리가 수비수를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차두리가 폭발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른쪽 공격에 물꼬가 트인 서울은 베이징을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차두리가 수비수를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가 진가를 과시했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이징 궈안을 2-1로 완파했다. 이로써 서울은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해 F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어느 경기보다도 몸이 가벼웠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서울 공격에 물꼬를 텄다. 터치라인을 따라 폭발적인 드리블을 시도하는 차두리에 베이징 수비진들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전반 9분 맹활약의 신호탄을 쐈다.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따라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공격 가담했다. 공이 도달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논스톱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비록 슈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빠른 돌파와 패스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반 34분 차두리는 터치라인을 따라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과감히 돌파했다. 이어 정확히 패스했고 이는 고명진의 중거리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반 39분에는 고명진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또 한번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속도가 줄었다.

후반전에도 차미네이터의 쾌속질주는 계속됐다. 후반 7분 차두리는 베이징 전진까지 가담해 압박을 가했다. 당황한 베이징 수비진의 패스 실책을 틈 타 공을 결국 뺏어냈다. 후반 31분에는 빠른 오른쪽 돌파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아쉽게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자타공인 철벽 수비도 건재했다. 전반 초반 역습으로 이어지는 베이징의 측면 공격들을 잘 차단해냈다. 후반전에도 만회골을 노린 베이징의 왼쪽 공격을 봉쇄하며 서울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공수 양면 맹활약한 차두리 등을 앞세운 서울은 베이징을 2-1로 완파하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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