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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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종환 감독, 자진 사퇴…4개월 불명예 퇴진

기사입력 2014.04.22 14:02

조용운 기자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 성남 박종환 감독이 코치에게 선수교체 사인을 보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 성남 박종환 감독이 코치에게 선수교체 사인을 보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수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성남FC의 박종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성남시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종환 감독이 폭행 논란에 책임을 지고 오늘 오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종환 감독은 지난 16일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김성준과 김남건의 안면을 때려 논란을 빚었다. 당초 박종환 감독은 잘하라는 의미의 꿀밤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구단의 진상조사에서 신체 접촉을 인정하며 제재 조치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의사를 알렸다.

구단의 징계 예정 발표에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자진 사퇴를 결정했고 성남시와 구단도 박종환 감독의 의사를 반영해 이후 구단 운영과 거취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종환 감독은 "이번 일로 고통을 받았을 김성준, 김남건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단과 성남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박종환 감독은 과거 K리그에서 일궈낸 명성을 바탕으로 팀 재정비에 나섰지만 불과 4개월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게 됐다. 지난 2006년 대구FC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던 노장은 쓸쓸하게 퇴장했다.

성남은 당분간 새로운 감독 선임보다 이상윤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길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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