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을 결정지을 중요한 멜버른전을 앞두고 팬 수송대책마련에 나섰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전주성을 찾은 팬들의 귀갓길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은 오는 2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중요한 경기다.
평소 전북은 평일 오후 8시에 경기를 하지 않는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시 외곽에 위치해 시내버스 막차(오후 10시15분) 시간을 고려해 오후 7시에 경기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멜버른전은 조별리그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같은 조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과 동시에 열린다. 8시 경기가 불가피한 이유다.
멜버른전이 오후 10시에 종료됨에 따라 전북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팬들을 위해 확실한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전북은 경기 종료 후 호남제일문 임시승강장에서 전북대학교-예수병원-평화주공 1단지로 가는 A코스, 송천도서관-인후 한신휴-아중부영 3차로 가는 B코스, 서신현대 아파트-서도프라자-평화동신아파트로 가는 C코스로 총 3방향으로 나누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승차 인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은 전주시 대중교통과에 경기 당일 시내버스 연장운행을 요청했고 전주시는 전주 시내버스 공동관리 위원회와 협의 후 연장운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전북은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월드컵 운영팀과 협조해 당일 자가 차량 이용 팬을 위한 주차장 확보를 위한 협조문 제작 배포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멜버른전은 꼭 승리가 필요하다. 많은 팬이 전주성을 찾아 응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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