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눈물의 2연패를 달성했다. 16일 전해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위기에 빠진 친구들의 소식을 접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안고 경기에 임했지만 이를 악물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대에 선 선수들이 참았던 눈물을 쏟고 있다. ⓒ 월간 탁구 제공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슬프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안산 단원고 탁구부는 이를 악물고 공을 넘기고 또 넘겼다. 그렇게 2연패를 일궈냈고 순간 참았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단원고 탁구부가 2연 연속 정상에 올랐다.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60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1로 눌러 우승컵을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앳된 미소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내고 있었다.
경기에 나선 단원고는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16일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수단은 큰 충격을 안고 경기를 치뤘다.
옴과 마음이 무거웠다. 무거운 분위기를 안고 안양여고를 접전 끝에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단원고는 적극적인 공격태세로 단식 게임들을 차례로 가져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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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